본문 바로가기

Global Market

미국증시가 출렁 거리면서 아시아 증시에서도 기회..변동성 높은 위험속에 무게중심 낮춰야 성공!!

 

 

지난 주 미국 증시는 6 개월만의 최대폭 하락을 기록하면서 변동성 역시 지난 봄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다우존스 지수는 2.73% 하락한 16,493 을 나타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69% 및2.18% 하락한 1,925 와 4,353 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10 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2.50% 기록, 그전주의 2.46%에서 소폭 상승했다.
비록 미국 경제의 회복이 점차 힘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높은 주가와 지정학적 위험의 증가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 이외의 증시에서는 흥미로운 기회 역시 나타나고 있다. 특히아시아 증시(선진국 및 신흥국 증시 모두)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낮은 영향으로 양호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호재도 매도세를 멈추지는 못해


지난 주에는 양호한 2 분기 GDP 발표 뿐 아니라 여러 개의 양호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됐다. 7 월 고용보고서 역시 6 개월 연속 월간 취업자수가 20 만 명이 넘었음을 확인해 주었다. 그리고 이는 미국 경제가 1 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호재들도 증시의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대신 주가의 하락을 이끄는 악재들이 많았는데 구체적으로 아르헨티나의 2001 년 이후 두 번째 디폴트, 한 포르투칼 대형은행의 자본 부족 사태,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경제 제재, 그리고 삼성, 아디다스, 루프트한자 등의 실망스러운 실적 등이 이에 포함된다.
7 월 마지막 날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올해 미국 증시는 결국 하락으로 전환됐으며 특히 이 가운데 유럽과 미국의 중소형주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미국 중소형주는 7 월에만 하락폭이 6%에 이르러 월간 기준하락폭이 2 년 만이 최대를 기록했다.

 

 

우리는 또한 오랫동안 기다렸던 변동성의 증가도 목격할 수 있었다. 변동성은 지난 주 목요일 27% 상승한 17 을 기록, 올해 4 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변동성 지수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증시의 변동성은 올해여름의 저점에서 약 70% 올랐다.
한편 미국 채권은 4%를 기록한 2 분기 GDP 결과가 발표되면서 매도 압력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번 결과 로 1 분기 경기 부진이 당초 예상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2 분기 GDP 가 발표된 후 모든 채권의 수익률들이 상승했으며 특히 단기 채권이 큰 타격을 입었따. 예를 들어 2 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0.59%까지 상승, 2011 년 5 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미국채는 지난 주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던 7 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다시 한 번 큰 폭의 하락을 기록 했다. 하지만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인다는 우리들의 시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6 개월 월평균 취업자수는 24 만 5,000 명인데 이는 통상적인 경제회복기의 20 만 명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또한 통상적으로 여름에 고용 증가는 더디게 진행된다.
전체적으로 지난 주 발표된 지표들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물론 아직까지 연준 인사들은 비둘기파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와같은 상황은 단기 국채 가격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지난 주 신흥시장 관련 여러 악재들이 나왔지만 오히려 주간 기준 신흥시장 펀드에 대한 투자금 유입 규모는 2013 년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극적인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중국 경제 회복의 가시화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주 중국의 핵심적인 제조업활동지수는 5 개월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이러한 지표들의 호조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지난 달에만 8% 상승했다. 또한 증시 상승은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증시역시 중국 경제 회복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글로벌 증시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 상황에서 미국 증시에서 발생한 변동성 증가가 단기간 내에 끝날 것인지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 경제의 회복 및 개선되는 투자심리를 고려할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이나 일본 등의 아시아 증시 비중을 높일 가능성은 아직도 많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