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lobal Market

글로벌 경제 긴 정상화 여정은?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면서 2015 년 추세 성장으로 복귀할 듯
◀ 세계 경제활동, 올해 초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이후 강화되고 있음
◀ 글로벌 GDP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면서 2015 년 추세로 복귀할 듯
◀ 재정 복병 완화와 신용상황 개선, 선진국 성장을 부양할 것
◀ 글로벌 수요 개선, 통화 약세, 온건한 재정 부양책, 신흥시장 경제들을 부양할 것
◀ 유럽의 장기전망, 투자와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는 구조개혁에 대한 정책 당국자들의 약속에 달려 있어
◀ 다운사이드 리스크, 퇴조하고 있으나 도전들은 여전히 커
글로벌 경제활동이 올해 초 부진했으나, 올해 하반기 억압수요가 미국과 유로존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이제 성장이 가속될 것이다. 구미는 올해 연초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부진한 글로벌 수요가
아시아의 수출 주도 제조업 국가들과 남아시아의 자원 생산국 등 신흥시장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 1 분기 유로존 성장이 정체되고 미국 산출은 재고의 대폭 감소와 기후와 관련된 기업지출 교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근원적 성장 동력이 여전히 견실하고, 선행 지표들은 강력한 반등을 가리킨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유명한 GDP 성장 모델은 2 분기 미국 경제성장이 연율로 4.2% 가량으로 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모멘텀의 강화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퇴조하는 가운데 선행 경제지표들이 글로벌 경제 강화와 모멘텀의 견실한 개선을
가리킨다. 2014 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강화되고, 이런 호조가 2015 년과 2016 년으로 이어질 것이다. 세계
GDP 성장이 올해 2.8%에서 2015 년과 2016 년 3.5% 가량으로 가속될 전망이다.

 

 

빈도수가 높은 자료들에 의하면 대부분의 개도국 경제들도 올해 초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많은 신흥 경제들에서 금융시장과 통화가 연준의 월별 자산 구입 축소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환율 왜곡과 대외 불균형의 조정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소비자/기업 신뢰도를 지탱해주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기업 신뢰도 조사에 의하면 글로벌 신뢰도가 10년 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많은 국가들에서 인플레는 목표 대비 여전히 낮거나 근접하고 있다. 이런 물가압력 부재에 힘입어 중앙은행들은 장기간 수용적인 통화 정책기조를 유지할 여력이 있다. 대부분의 주요한 중앙은행들은 2008-09년 금융위기 이후 투명성 수준을 대폭 강화하고, 실업이나 산출 갭이 지속적인 회복에 부합하는 임계수준에 이를 때까지 금리가 여전히 억제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많은 선진 경제들은 여전히 상당한 산출 갭과 따라서 초과 생산능력을 갖고 있고, 이것을 흡수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중앙은행 인사들이 장기 고용 창출에 역점을 두는 가운데, 금리 정상화가 완만하게 진행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가중되는 인플레 압력에 직면한 아시아와 중남미의 여러 은행들은 올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책 당국자들이 인플레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부 중남미 국가들에서 통화상황이 이미 정상화되면서, 긴축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
남미의 경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금리인상이 성장을 억제하고 베네수엘라가 새로운 경기침체에 빠진 가운데 올해 GDP 성장이 2.3%에 그치면서 잠재 성장에 크게 미달할 것이다. 역내 경제성장은 외부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남미의 수출수요를 부추기는 가운데 2014년 이후 가속될 것이다.

 


부진한 대외 수요가 수출 주도 경제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성장이 저조한 아시아와 남미에서 온건한 재정 부양책이 도입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이 정부 목표치인 7.5%에 미달하면, 베이징 당국은 인프라에 주안점을 둔 보다 목표 지향적인 부양책을 도입할 수도 있다. 그 이후 경제가 보다 지속 가능한 경로로 점차 이행하면, 베이징은 성장 둔화를 용납할 공산이 크다. 중기적으로 인구 고령화와 수확체감의 심화로 인한 잠재성장 하락 전망에 비추어 볼 때 중국 GDP 성장이 꾸준하게 감속될 공산이 크다. 중국에서 레버리지 수준의 급증이 여러 불안들을 부추기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부채 주도 경착륙 가능성이 낮다. 최근 수년 동안 중국의 그림자 금융업과 부실여신이 급증하고 있으나, 중국의 부실여신 비율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볼 때 여전히 낮다.

 


아울러 중국의 건설과 신용 붐은 외국 채권단에 의존했던 대부분의 선진국들과 달리 국내 자금에 의해 조달되었다. 중국 경제붕괴가 임박하지 않았으나, 신용 버블 해소는 경제둔화의 장기화를 초래할 공산이 큰 가운데 중앙당국에 의한 목표 지향적 부양책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유럽의 미온적 회복


많은 유럽 경제들은 영국과 독일의 현저한 예외를 빼고, 올해 초 실망적이었고 단기 전망도 여전히 저조한데, 이것은 제한적인 신용 상황에 무관하지 않다. 회복이 본격화되려면 남유럽 국가들에서 중소기업들에 대한 신용 증가 회복이 중요하다. 이들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자본시장보다는 은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동산 노출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는 유럽 은행들은 단기적으로 비교적 빡빡한 신용 상황을 유지할 것이다. 유로존 회복은 여전히 불균형하고, 유로 강세와 잠복한 디플레 위협에 의해 질식되고 있다. 비대칭적 회복과 경쟁력의 큰 차이는 역내 정책당국자들에게 여전히 도전을 안겨줄 것이다. 유로 강세가 수출을 억제하고 수입 물가 압력을 낮추고 있다. 이것은 저조한 임금상승과 부진한 소비자 수요와 결합하면서 인플레 속도를 2%인
ECB 목표치에 훨씬 미달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일부 유로 회원국들은 연율로 마이너스 인플레를 발표한 바 있다. 물가 안정과 부진한 신용 증가율 지속에 대한 우려 때문에 ECB가 자신들의 6월 회동에서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발표했다.


자본시장의 재개

유럽의 소브린 부채 위기 때문에 정책 당국자들이 급증하는 부채를 축소를 위한 예산삭감과 혹독한 개혁을 도입하였고, 2012년 유로존 재정협약이 창출되었다. 이런 조치들에 힘입어 정부 차입비용이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가 완만하지만 역내로 복귀하고 있고,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채권에 대한 견실한 수요에 힘입어 이들 국가들이 구제금융에서 졸업했다. 심지어 그리스도 2010년 구제금융 이후 처음으로 자본시장에서 장기 국채를 다시 발행할 수 있게 되었다. 독일 국채 대비 리스크 프리미엄의 극적인 축소는 부채 우려 완화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이지만, 고통을 받고 있는 일부 유로존 회원국들의 장기 부채 수익률은 명목 GDP 성장과 재정적자의 펀더멘탈에 의해 정당화될 수 있는 이상으로 낮아질 수도 있다.

 


최근 EU 의회 선거 결과는 反EU 정당들이 힘이 급증했다. 그들의 개표 점유율은 현재 20%에서 30%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불안하지만, 그것은 EU에 의한 국가통합을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다. EU 정당들의 주류인 중도우파와 중도좌파는 751석의 EU 의석 가운데 각각 28.5%와 25%를 차지했다. 양대 주류 정당 사이에 협력이 쉽지 않지만, 거시 경제적 규율에 대한 약속, 정책 지속, 구조 개혁은 유럽 경제 전망에 여전히 관건이다.
다운사이드 리스크의 퇴조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 실착 가능성이 상당한 다운사이드 리스크로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아마도 이 가운데 가장 긴급한 현안은 유로존에서 디스인플레나 노골적인 디플레이다. 디플레는 지속될 경우,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국가들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역내 부채 위기를
재점화할 것이다. 또한 연준이 자신들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해소하고 선진국에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신흥시장 교란도 재가속될 수 있다. 글로벌 리스크 기피가 폭발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채권을 매도하면서, 통화가 절하되고 수입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것이다. 또한 중국의 난립된 금융시스템과 과열된 부동산 시장도 계속해서 복병이 되고 있다. 중국 당국에 의한 실착은 경착륙을 초래할 수도 있다. 비록 단기적으로 그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말이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영토 분쟁을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 관계가 악화될 경우에 그러하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긴장 고조가 글로벌 원유공급을 교란시키면서 유가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아시아와 중남미의 여러 국가들에서 정치/사회적 시위도 여전히 복병이다.


(原題: “Global Outlook: The Long Road to Normalization,” Moody’s Analytics, 6/3,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