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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rket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전망: 아르헨티나 우승 상금으로 국가 살림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르헨티나는 돈 빌리고  않갚고 배째라 하는 나라로 소문이 나있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3년만에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채무국가라는 이미지는 사라지는 듯하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돌아오는 대출 상환일에 돈을 갚기 위해 안감힘을 다하고 있다. 경제장관은 대출자들과 협상한다고 바쁜 나날들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치솟는 물가와 페소화 가치 하락에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이 개인적 경제 상황이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라질이 대패하는 날 아르헨티나는 4강전 승부차기에서 네덜란드를 꺾었다. 아르헨티나가 난리가 났다. 경제 어려뭄을 잊고 국민들은 춤을 덩실 덩실 추면서 파티를 즐겼다. 높은 물가로 인해 생활이 피폐하고  페소화 가치가 떨어지고 채무가 증가할 지라도 부부젤라 소리는 높아져만 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하늘색과 흰색으로 치장한 수천명의 팬들이 주요 교차로에 모여 국기를 흔들면서 노래를 불렀다.그 중 한 곡의 가사는 이렇다. "매일 매일 난 더 사랑하네, 오 아르헨티나여! 이것은 도저히 멈출 수 없는 감정이라네."

빚쟁이들도 이날 만큼은 돈달라고 닥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그 상금도 채무 상환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지금까지 1978년과 1986년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현재 대표팀 주장인 리오넬 메시는 전 세계적인 축국 영웅이다.
2002년에도 월드컵과 동시에 아르헨티나에는 부채 위기가 닥쳤지만 지금은 당시와 전혀 다르다.당시 아르헨티나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정부는 1000억 달러 규모의 디폴트 위기에 빠졌고 경제는 11%나 위축됐으며 실업률이 치솟고 있을 때였다.이번에 또 다시 아르헨티나가 디폴트를 선언하더라도 2002년만큼 심각한 위기는 아니겠지만, 페소화 가치 하락, 연료비 상승은 더욱 심각해지고 국제 자본시장에서 아르헨티나는 퇴출될 것이다.이미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은 매년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정부의 막대한 지출로 인한 억지 성장이 10년 이상 지속된 뒤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일 전차군단의 화력이 막강하지만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승리하여 힘든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었으면하는 바램이다. 아르헨티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