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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중앙은행들이 주식 시장에 뛰어든다.

주식 시장의 주된 행위자가 된 중앙은행들, 이로 인해 자산 가격 과열 조짐도 나타나
일부 주요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증시의 주요 행위자가 되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자산 가격 과열을 야기할
수도 있다. 지난 수 년간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시에 대한 중앙 은행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중앙 은행들의 외환
보유액 수익률은 하락했고, 이 때문에 다른 투자 상품을 찾아야 했다.
금융 위기 이후 수년 간 중앙은행들은 공적인 임무를 떠맡았다. 기준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금융 기관들을
안정되게 하며, 경기침체에서 회복되는 국가들을 돕기 위해 국채를 매입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주식 보유
규모 확대라는 또 다른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투자자로서 중앙은행들은 규모부터 남다르다. 20 년 전만 해도 비교적 적은 규모의 공공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를 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투자하는 공공 기관 투자수도 늘어났다. 그리고 중앙은행들의 외환 보유액은
전례에 없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큰 손으로 등장한 공공 기관 투자자들
금융 시장 유동성을 책임지는 기관들은 대규모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로 이들은 대다수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공공 기관 투자자들은 무리 지어 행동하는 성향이 있으며, 수익률에
현혹돼 투자를 하고 이 때문에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공식금융통화기금포럼(Official Monetary and Financial Institutions Forum, OMFIF)의 보고서에 따르면, 162 개국
400 개의 공공 기관들이 29 조 1,000 억 달러 어치의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157 개 중앙
은행, 156 개 연기금 그리고 87 개의 국부펀드에 중점을 뒀다.
또한, 중앙은행들이 과도하게 많은 영역에 투자하면서 과도하게 확장한다는 우려도 있다. 옌스 바이드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중앙은행들이 평범한 업무로 복귀해야 하며, 이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전 세계 기업 주식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유명한 사례가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NBIM)인데, 이 펀드는 8,890억 달러를 운용중이며, 이중 60%를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인민은행(PBoC) 소속인 State Administration of Foreign Exchange가 3조 9,000억 달러를 관리하고 있으며, 일본은행과 Japan’s Government Pension Investment Fund가 1조 3,000억 달러를 운용중이다.
투자 다변화 등 변화 시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중앙 은행들은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 감소분을 메꾸기 위해 증시로 움직이고 있다. OMFIF의 추정치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최근 수년간 채권 수익률 하락 여파로 2,000억~2,500억 달러의 원리금을 손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는 외환 보유액 등을 산정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중앙 은행들이 비전통적인 투자 군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그리고 신흥 시장 투자와 파생 상품 투자를 통한 외환 보유액 다변화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정부 자산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살펴봐야 한다.
(原題 : Central banks becoming major investor in stock markets, Marketwatch, 6/16)